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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짧은 한 마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돼 빠른 걸음으로 경찰청 포토라인 지나…KT새노조, 구속수사 촉구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8.04.17 10:43:51

▲17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피의자 소환된 황창규 KT 회장이 경찰청에 입장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소환된 황창규 KT(030200) 회장이 17일 서울 미근동 소재 경찰청에 출석했다.

황 회장은 혐의 사실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후 곧장 조사장소 쪽으로 입장했다.

전날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7일 오전 10시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소환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황 회장과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법인자금으로 국회의원 90여명에게 총 4억3000만원을 불법후원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황 회장은 이날 예정된 소환 시간보다 이른 오전 9시32분 경찰청에 도착했다. 황 회장이 급히 입장하며 포토라인을 지나치자 사진기자들이 멈춰설 것을 요청했고, 황 회장은 본래 포토라인보다 카메라에 가까운 자리에 잠시 멈춰 섰다.

황 회장은 2002년 KT민영화 후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청 포토라인에 선 CEO가 됐다.

취재진이 "불법정치자금 조성 혐의를 인정하냐"고 묻자, 황 회장은 "경찰 소환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내부로 빠르게 걸음을 옮겼다. 향후 거취 등 다른 질문은 모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 후 수사 상황에 따라 추가 소환 조사 가능성도 열어 둔 상태다.

한편, 이날 KT새노조는 황 회장 조사가 진행되는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 회장 구속수사 및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17일 경찰청 앞에서 KT새노조가 황창규 KT 회장 구속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KT새노조는 "황 회장이 경찰 포토라인에 피의자로 섰다"며 "오늘 KT구성원이라면 대부분 '부끄럽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모든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해 준 거수기 이사회, 노동조합 선거에 온갖 불법개입을 일삼은 임원진, 정치권 줄대기로 일관하는 로비스트 회장에 이르기까지 적폐경영을 청산하지 않고는 KT에 미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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