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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최고령 황소 대신 신영, 여의도 새 명물 기대감 ↑

 

백유진 기자 | byj@newsprime.co.kr | 2017.12.30 14:33:15

[프라임경제] 주식시장에서 황소는 강세장을 의미하는데요. 그래서인지 증시의 메카인 여의도에는 세 개의 명물 황소상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대신증권이 명동으로 이전하면서 황소상도 함께 가져가기 전까지 말이죠.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대신증권 3곳의 황소상 중 특히 대신증권의 황소상은 1994년 양재봉 대신증권 창업자가 불마켓(Bull's Market)을 상징하고자 여의도에 처음 만든 최고령 동상으로 의미가 깊었습니다. 이 황소상을 만지면 투자에 성공한다는 얘기가 돌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토템 신앙'의 대상처럼 여겨지기도 했죠.

▲지난 2014년 대신증권은 산타랠리를 기원하며 황소상에 산타복을 입히는 이벤트를 펼쳐 화제를 모았다. ⓒ 뉴스1


30여년의 여의도 생활을 청산하고 황소상과 함께 떠난 대신증권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명동시대를 열었습니다. 대신증권을 비롯해 대신자산운용, 저축은행 등 서울 곳곳에 흩어졌던 금융계열사를 '대신파이낸스센터'에 모아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대신증권은 지난 1985년부터 여의도에서 신영증권과 함께 건물을 사용해왔는데요. 신영·대신증권빌딩의 66%가량을 사용하던 대신증권은 지난 2013년 신영증권에 건물을 매각하고, 건물을 임대해 사용하다 명동으로 이전하게 됐죠.

대신증권이 떠난 후 신영증권은 대대적인 건물 리모델링에 나섰습니다. 업계에서는 건물 새 단장에만 약 250억원의 금액이 들어갔다는 전언이 들리기도 했는데요. 

신영증권은 내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이후 부서를 이전한다는 구상입니다. 특히 신영증권은 건물 새 단장을 통해 여의도에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전해지는데요. 이를 위해 지난 9월에는 대형서점 반디앤루니스와 입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습니다. 

지상 1층에 들어서는 반디앤루니스는 일본에서 큰 성공을 거둔 '쓰타야 서점'을 벤치마킹해 금융과 문화가 어우러진 복합 라운지 형태의 서점을 꾸린다고 합니다.

이 외의 입점 예정 업체는 아직까지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나머지 공간에는 여의도 증권맨을 위한 '남성중심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반디앤루니스 옆 1층 공간에는 70~90석 규모의 공연장도 들어섭니다.

이에 대해 신영증권 관계자는 "구체적 업체 선정은 아직 추진 중이나 여의도 증권맨들이 맘 편히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 것"이라며 "운영 방식은 아직 공식적으로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최고령 황소상이 떠난 자리를 대체할 상징 조형물을 세울 계획은 없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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