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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구조조정이라니?" 한 지붕 두 가족 'KB증권' 속앓이

 

한예주 기자 | hyj@newsprime.co.kr | 2017.06.22 15:21:58

[프라임경제] 최근 KB증권이 인사통합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는 가운데 때 아닌 '구조조정' 소문에 휩싸여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지난 1월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해 출범했는데요. 지난 5월에는 양사의 전산통합 작업도 마무리됐습니다.

전산 통합 뒤 KB증권은 영업점을 강화하기 위해 본사인력을 재배치하는 중인데요. 일각에선 영업경쟁 심화로 인한 구조조정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증권 측은 "인력감축이나 구조조정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통합 뒤 지금까지 인력재배치가 없었고 한 업무에 집중된 인력이 많아 관련된 의견을 조율 중에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지점이나 본사 인력이 부족한 곳에 인원을 충원하고자 임원들에게 의견조사를 했는데 직원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구조조정이라는 오해가 생겨난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요. 

노조 측도 구조조정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조경봉 KB증권 노조 부위원장은 "사측과 인사통합 관련 논의가 막 시작되고 있다"며 "통합과정에서 구체적 방식이나 시기, 입장 차이를 확인하는 중"이라고 짚었습니다.

구조조정 소문 외에도 KB증권은 지난 1월 '설날 귀성비'를 놓고 골머리를 앓았습니다.

현대증권 출신 직원들은 귀성비로 60만원을 받은 데 비해 KB투자증권 출신 직원들은 30만원만 받았기 때문인데요.

조 부위원장은 "통합 전부터 임금구조 통합 관련해 마찰은 있었다"며 "노조 측에선 합병법인부터 출범시키면 임금 관련 이원화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회사에서 관련 제도차이를 확인해야겠다고 입장을 밝혀 PMI(기업 인수 합병 후 통합관리)나 PMO(프로젝트관리조직) 등을 가동시키는 등의 노력을 했었다"고 설명했는데요.

KB증권 관계자 또한 "귀성비 논란 당시엔 물리적 통합만이 이루어진 상태라 임금체계나 직급체계, 복리후생 같은 부분들은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연초 구성된 노사협의체에서 자세한 내용을 조율 중이며 본 건에 대해선 대다수의 직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천천히 시간을 갖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지난 3월 구성된 KB증권 노사협의체는 성과급제도를 두고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다른 안건 협상은 진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네요. 

이동열 KB증권 노조 위원장은 "현재는 영업제도 관련 내용만 진행 중"이라며 "임금협상이나 인사통합 관련된 얘기는 아마 7월이나 8월경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측했습니다.

KB증권으로 물리적 통합이 이뤄진 지 벌써 반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아직 KB증권 내부적으론 이원화된 임금구조에 대한 통합, 성과연봉제, 임금피크제 등과 같은 부분이 답보상태인데요.

KB증권이 내부적으로 두 회사의 자료차이를 분석 중이라고 하니 온전한 KB증권으로의 화학적 통합은 조금 더 기다려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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