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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G4 렉스턴, 명불허전 안정감·나무랄 데 없는 주행능력

우리나라 도로 특성 맞춤 '제로이십'…온·오프로드 다잡아

노병우 기자 | rbu@newsprime.co.kr | 2017.06.19 15:54:39

[프라임경제]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기 위해 돌아왔다."

쌍용자동차(003620)의 자신감이다. 앞서 소형 SUV 티볼리를 앞세워 기사회생한 쌍용차가 또 한 번의 승부수를 던졌다. 기아차 모하비가 사실상 주도하고 있는 대형 SUV시장에 뛰어든 것이다. 그 주인공은 'G4 렉스턴'이다.

쌍용차는 G4 렉스턴 개발 당시 렉스턴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트렌드에 맞는 혁신성을 갖도록 하는 것에 가장 신경 썼다고 한다. 

다만, 당초 프로젝트명 Y400으로 알려졌던 G4 렉스턴은 렉스턴W 후속모델이 아닌 조금 더 고급화된 대형 SUV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공개된 차명 G4 렉스턴은 일단 이름만으로는 기존 렉스턴W가 풀 체인지 된 건 아닐까라는 의구심을 들게 만들었다. 

▲G4 렉스턴은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정통 SUV가 갖춰야 할 4WD 주행성능, 압도적 공간 활용성과 플래그십 SUV에 걸맞은 안전 및 편의사양이 대거 적용됐다. ⓒ 쌍용자동차

이에 프리미엄 SUV를 지향한다는 G4 렉스턴을 직접 체험해봤다. 시승코스는 경기도 고양에서 파주로 이어지는 124㎞ 구간.

◆균형감 황금비례 적극 활용·감성품질 극대화

G4 렉스턴 외관 디자인의 핵심은 자연의 장엄함이다. 대표적으로 쌍용차는 G4 렉스턴을 강인하고 역동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그리스 파르테논 신전(Parthenon)의 완벽한 비율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숄더윙 그릴을 중심으로 헤드램프까지 이어진 역동적이고 입체적인 전면부와 차체 실루엣과 캐릭터라인은 최고의 균형감을 자랑한다. 

여기에 리어 펜더부터 강조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은 금방이라도 달려나갈 것과 같은 역동성과 매끈한 A필러와 넓은 D필러의 대조를 통해 경쾌함과 강인한 이미지를 함께 느낄 수 있다. 또 국내 SUV 최초로 20인치 스퍼터링 휠을 적용해 플래그십 SUV만의 스타일리시함을 강조한 것은 물론, 고급감을 더했다.

▲G4 렉스턴은 디자인 전반에 최고의 균형감을 주는 황금비례(Golden Ratio)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 노병우 기자

아울러 주간주행등(DRL), 턴시그널 램프를 통합한 LED 포지셔닝 램프와 LED 포그&코너링램프를 적용해 프리미엄 모델의 품격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실내는 작정하고 고급스럽다. 그만큼 신경을 쓴 흔적이 엿보인다. 일단, 수작업으로 제작된 퀄티 스티치 라인이 들어간 최고급 나파가죽과 우드트림 등을 적극적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뿐만 아니라 국내 SUV 최대 9.2인치 HD 스크린이 장착된 것은 물론, 7인치 TFT LCD 슈퍼비전 클러스터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하고 높은 직관성을 제공해 사용자의 다양한 감성적 욕구를 만족시킨다.

▲G4 렉스턴은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 쌍용자동차

특히 G4 렉스턴만의 특징 중 하나는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설정할 수 있도록 각종 경고음과 신호음(방향지시등)을 각각 다섯 가지 준비했으며, 음량 역시 3단계로 조절이 가능토록 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가 최대한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최적의 공간 설계로 동급 최고 수준의 탑승객 편의성과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대 2열 다리공간을 비롯해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2열 탑승객을 태우고도 4개의 골프백을 실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아울러 적재공간은 디바이더를 활용해 다양한 형태로 변형함으로써 활용성과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켰으며, 2열 더블폴딩을 통해 적재공간을 더욱 넓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트렁크공간은 기본 820ℓ, 2열 시트를 접을 경우 최대 1977ℓ의 공간이 나온다.

◆저속·고속 한결같은 조용함·부드러운 주행

G4 렉스턴의 파워트레인은 쌍용차가 자랑하는 e-XDi220 LET 디젤엔진과 메르세데스-벤츠의 7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87마력(3800rpm) △최대토크 42.8㎏·m(1600~2600rpm) △복합연비는 10.5㎞/ℓ.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상위 트림 헤리티지 모델이다.

▲New e-XDi220 LET 엔진. = 노병우 기자

G4 렉스턴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도심형 SUV. 가속페달을 밟으면 G4 렉스턴은 전반적으로 속도를 차곡차곡 쌓아 올려 달리는 스타일이다. 경쾌하게 달려 나간다기보다 여유롭게, 부드럽게 가속됐다.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이르는 시간)이 아닌 제로이십에 심혈을 기울였다. 가다 서다를 많이 반복하는 우리나라 도로 특성에는 제로백은 쓸모없다는 것이다. 운전하는 내내 느꼈던 G4 렉스턴의 제로이십은 출발선에서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 나갈 때 피식하게 만들었다. 

가속감의 경우 속도가 붙자 점점 활기차고 생기가 느껴졌다. 여기에 고속주행에서의 안정감은 인상적이었고, 고속에서의 풍절음이나 노면소음은 효과적으로 차단해 1열에서 느껴지는 소음 유입은 상당히 적다. 

▲G4 렉스턴의 4Tronic_Powered 시스템은 평소 후륜으로 차량을 구동해 승차감과 연비중심의 운행을 하며, 노면상태와 운전자판단에 의해 4WD H/L 모드를 선택해 구동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 쌍용자동차

다만, 차체 크기와 무게 때문에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았을 때 들리는 엔진음에 비해 다소 더디다는 느낌을 받았다. 

특히 G4 렉스턴 프레임 차체의 단단함이 주행 중 그대로 전달돼 안정감이 느껴진다. 얕은 물웅덩이와 진흙탕 길을 손쉽게 빠져나가며 강력한 4륜구동 성능을 과시했다. 프레임 차체의 강점이 험로 주행에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단, G4 렉스턴은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 아닌 파트타임 4륜구동. 

아울러 스티어링휠은 좌우의 출렁거림에서도 불안하지 않게 운전자의 의지대로 잘 조향해줬다. 더불어 핸들링에 따른 G4 렉스턴의 움직임은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안락했다. 그러면서도 코너링을 날카롭게 빠져나갔다. 

이외에도 꽤 높은 속도에서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않고 과속방지턱을 지나갔음에도 꿀렁꿀렁 거리는 느낌 없이 자세를 바로 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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