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저금리 기조 지속 '부동산펀드'에 쏠리는 '눈'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 53조 '사상 최고치'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7.06.19 15:22:05

[프라임경제] 정부가 부동산 투기에 강력한 규제를 시사하고 나섰지만, 예금 금리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들의 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또한 미국중앙은행(Fed)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국은행도 5년 만에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 주식·채권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것도 부동산으로 자금이 쏠리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국내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은 공모·사모펀드를 합해 53조247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5월 말 39조5770억원에서 무려 13조47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저금리 기조 현상이 지속되면서 올해 부동산펀드 순자산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뉴스1


실제 부동산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이 지난 13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한 홈플러스 효자점에 투자하는 '이지스코어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26호'는 판매 개시 첫날 투자자를 모두 모집했다. 총 모집금액 667억원 중 절반 정도는 증권신고서 효력 발생 후 이미 투자자들이 예약 물량을 확보한 상태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19일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맵스미국부동산공모펀드11호'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펀드 모집규모는 1470억원이며 이날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미래에셋대우 영업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만기는 설정일로부터 7년 6개월이며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구조다. 투자자에게 환금성 및 유동성을 제공하기 위해 한국거래소에 설정 이후 90일 이내 상장되게 된다.

이 같은 부동산펀드란 펀드재산의 50%를 초과해 부동산 및 부동산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펀드 상품은 운용방식에 따라 △대출형 △임대형 △경공매형 △직접개별형의 네 가지로 구분된다. 부동산펀드는 부동산 직접 매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으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다.

즉, 직접 토지나 건물 같은 부동산을 사거나 팔지 않고 부동산과 연계된 상품을 통해 부동산에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외에도 전문가에게 일임해 운영하기 때문에 직접 투자에 비해 위험이 적고, 은행예금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1000만원 이하의 적은 비용으로도 투자가 가능해 일반인들의 접근이 수월하다. 실제 몇 년 전만해도 부동산펀드는 기관투자가들과 사모펀드들만 투자했으나 최근 개인들의 투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 지속으로 최근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임대형 부동산펀드도 주목받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 부동산펀드 시장은 공모펀드보다 사모펀드에 투자자들의 자금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지난 8일 기준 공모펀드 수는 24개에 불과했지만, 사모펀드는 973개로 집계됐다. 순자산총액 비중 역시 공모펀드 3%(1조6003억원)에 비해 사모펀드의 비중은 97%(51조4244억원)에 달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규제가 전체 부동산 경기의 발목을 잡을 경우에는 수익률 하락 또는 투자회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부동산펀드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만기 시점에 기초자산을 매각해 투자회수를 해야하는데 부동산시장이 침체될 경우 매각 자체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태희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부동산 등 실물자산 투자펀드는 상대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이 높고 이자비용 부담이 커 금리 인상 등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며 "부동산 경기 침체, 임대료 하락, 공실률 증가로 이어질 때 투자자산이 부실화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부동산펀드는 원금보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전문성을 갖춘 운용회사에 투자해야 손해를 피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은 "투자자로서 유의할 점은 운용기관과 상품이 늘어나면서 경쟁이 심화되고 투자변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며 "지역별, 상품별로 부동산버블 논란이 존재하고 부동산경기와 금리 변동성에 따른 수익률 하락 리스크가 내재돼 있기 때문에 양질의 부동산펀드나 리츠 상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배너
배너
배너

프라임TV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