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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금리 인상에 대출금리도 '빼꼼'…금리인상기 시작?

美 금리, 시장금리·코픽스 견인…추가 인상 가능성에 한은도 신호 "사실상 금리인상 시작"

이윤형 기자 | lyh@newsprime.co.kr | 2017.06.19 14:31:32

[프라임경제] 지난주 미국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국내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권의 대출금리도 상승세에 올라타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지난 15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준금리를 연 1.00~1.25%로 0.25%포인트를 인상시키면서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이 우리나라(1.25%)와 같아졌다. 

이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하던 국내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다섯 달 만에 반등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은 국내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어지고, 시장금리 인상은 은행권의 주담대 금리를 좌우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 압력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장금리 상승 영향에 변동형 주담대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신규취급액 코픽스가 지난달 기준 0.01%포인트 상승하며 다섯 달 만에 상승세로 갈아탔다.

이에 따라 주요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도 △KB국민 3.10~4.30% △우리 3.17~4.17%  △KEB하나 3.02~4.10%로 △신한 2.82~4.13%로 모두 0.01%포인트씩 인상됐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이 같은 변동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이 올해 기준금리를 현재까지 두 번을 올린 데 이어 하반기 추가 인상을 예고한 만큼 국내 시장금리도 추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국은행도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실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2일 열린 제67회 한은 창립기념행사에서 "앞으로 경제 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 통화정책 완화 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은 총재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제시한 것은 한은이 금리를 내리기 시작한 지난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물론 경제상황이 개선될 경우라는 조건을 제시했지만, 금리인상 시사는 통화정책 기조도 경기 부양에서 가계부채 안정화로 돌아서기 시작했다는 상징적 신호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결정은 현재 1300조원을 넘어선 가계부채가 부담요소로 작용해 쉽게 이뤄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미국금리 등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동반 상승이 이뤄지고 있어 사실상 금리인상기가 시작된 것과 마찬가지"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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