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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美·中 이어 국내 최초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

통신·행정·국방·금융·의료 등 적용 분야 다양…시장 개척에 박차

황이화 기자 | hih@newsprime.co.kr | 2017.06.19 09:50:39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약 80㎞였던 기존 양자암호통신의 거리 한계를 극복하고 장거리 통신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다가섰다.

SK텔레콤은 국내 최초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 장치를 개발하고, 분당에서 용인·수원까지 왕복 112㎞ 구간의 실험망에서 양자암호키(양자 고유 특성을 이용해 만들어지는 암호키)를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를 여러 개 연결하면, 수백~수천 ㎞까지 양자암호통신을 보낼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이란 더 이상 작게 나눌 수 없는 에너지의 최소단위인 양자의 복제 불가능한 특성 등을 이용한 통신 암호 기술이다. 전송구간에서는 현존 어떤 해킹 기술로도 뚫을 수 없는 통신 보안 체계로 알려져 있다.

양자암호통신은 단일 양자 수준의 미약한 신호를 이용하기 때문에, 전용 중계장치 개발 전에 양자암호키 전송은 약 80㎞까지만 가능했다. 뛰어난 보안 성능에도 거리의 한계가 양자암호통신 상용화의 큰 걸림돌로 작용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전용 중계장치(Trusted Repeater)를 개발하고, 80㎞ 이상 양자암호키를 전송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거리가 약 460㎞인 점을 고려하면, 전용 중계장치 5개만 설치할 경우 서울에서 보낸 양자암호키를 부산에서 수신할 수 있다.

해외 각국들은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상용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시연한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기술은 중국, 미국 등도 개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말 전용 중계장치를 자사 상용 망에 일부 적용하고,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커버리지를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양자암호통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통신사의 기간통신망은 물론, 행정·국방·금융·의료 등 정보 보안이 꼭 필요한 산업 분야로 다양하다.

SK텔레콤은 양자암호통신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종시 상용 LTE 망 유선구간에 양자암호기술을 적용한 데 이어 지난 5월에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와 협력해 대덕첨단과학기술연구망 일부 구간에서도 양자암호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복수의 국내 공공기관과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제공을 협의 중이다.  

아울러 많은 수의 양자암호키를 동시에 다양한 수신처로 보내줄 수 있는 전용 중계장치도 개발해, 상용 망에 적용할 계획이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전용 중계장치를 포함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을 국내는 물론 해외 상용 망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이번 장거리 양자암호통신 성공으로 우리나라도 선진국 수준의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양자암호통신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기술이 될 수 있도록, 핵심 기술 개발은 물론 관련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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