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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산업 'O2O서비스 뜬다' VS '아직 시기상조'

신규 서비스 개발 어려워…법안 마련이 우선

이준영 기자 | ljy02@newsprime.co.kr | 2017.03.03 16:02:15

[프라임경제] 최근 국내 산업 전반에 번지는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 열풍이 아웃소싱시장에도 불고 있다. 대리주부, 카카오택시 등이 대표적이다. 이를 두고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아웃소싱산업도 변해야 한다는 목소리와 함께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맞서는 중이다. 

특히나 2016년 1월 다보스포럼 이후 본격적으로 언급된 4차 산업혁명은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그중 가장 논란이 되는 것이 일자리 문제다. 향후 창출되는 일자리보다 사라지는 일자리가 많아질 것이라는 각종 연구발표가 이어지며 세계 각국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국내 학자들은 미래 노동환경의 가장 큰 변화로 근로형태의 다양화를 꼽는다. 현재의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대변되는 근로형태에서 정규직이 사라지게 된다는 의견이다.

근로장소와 시간이 정해지지 않는 다양한 근로형태 증가가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근로계약도 기존의 B2B가 아닌 O2O가 성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O2O아웃소싱서비스 단순 알선만 성행

현재 아웃소싱산업과 연관 있는 O2O서비스는 가사도우미사업이 대표이다. 가사도우미 O2O서비스의 선두주자는 단연 '대리주부'다. 뒤를 이어 군소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작년 카카오가 '카카오홈클린'을 론칭하고자 했으나 무산되면서 '대리주부'의 독주체제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가사도우미 O2O서비스 분야는 '대리주부'가 선두주자로 있는 가운데 군소업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 홈스토리생활

아웃소싱업계에서 거론되는 O2O서비스 모델은 △가사도우미 △청소 △베이비시터 △간병인 △심부름 △세탁 △케이터링 △임대 등의 분야다. 

이들 대부분은 파견이나 도급이 아니라 취업알선으로 이미 직업소개소 등에서 영위 중인 직군인데 일각에서는 아웃소싱기업들이 진입하자 과열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업계 한 관계자는 "대부분 영세업자인 직업소개소들을 상대로 아웃소싱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이 진출한다면 카카오홈클린처럼 대형기업의 골목상권 진출이란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이 아닌 기존 영위하는 산업의 침해를 통한 서비스 확장은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파견도급 O2O서비스, 벽에 가로막혀

파견과 도급의 형태로 O2O서비스가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도 많다. 우선 도급은 근로자 관리가 아웃소싱기업의 관리자를 통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근로자만 사업장으로 보내는 단순 알선 형태의 O2O서비스는 어렵다는 게 공통된 견해다. 

반면 파견은 근로자를 해당 사업장에서 관리하는 만큼 단순 알선의 형태가 가능하지만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가 고객 요청에 의해 파견을 보내야 하기 때문에 비용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런 제도상의 이유로 현재 상황에서 파견도급분야에 O2O서비스를 적용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는 것. 

우광호 한국경제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일자리 이슈가 많다 보니 우선 하고 보자는 식의 논의로 보인다"며 "우선 O2O아웃소싱서비스를 하기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업계 관계자는 "일본처럼 상시적 파견제도가 있어 근로자를 보유하고 있어도 정부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는 법안이 마련돼야 온전한 O2O아웃소싱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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