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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25시] '유일 연임' 올해 생보업계, 정문국·신용길 사장 '눈길'

 

김수경 기자 | ksk@newsprime.co.kr | 2017.02.17 16:46:30

[프라임경제] 올해 임기가 끝나는 생명보험업계 사장단들이 대다수 교체된 가운데 정문국 ING생명 사장과 신용길 KB생명 사장만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사임을 결정한 현대라이프생명을 제외한 삼성·흥국·농협·ING·KB생명 대표 임기는 올해까지인데요. 현재 ING생명과 KB생명을 제외한 모든 사장이 교체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업계가 전반적으로 실적이 떨어졌고 올해 역시 성장률이 기대치가 낮은 만큼 새로운 경영을 펼칠 대표가 필요하다는 시각 때문입니다. 

때문에 정문국 사장과 신용길 사장의 연임 성공은 업계에서 눈길을 끌었는데요. 이들 회사가 당장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더미인지라 두 대표가 안정적으로 여태껏 과시한 능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는 이유에서죠.

정 사장은 알리안츠, ING생명 대표를 역임하면서 외국계 보험사 전문가로 명성을 날렸는데요. 실제 내부에서도 정 사장은 말 그대로 '모르는 것이 없는 전문가'라는 평이 자자합니다. 

그는 ING생명 대표 취임과 동시에 회사 내실을 다지기 바빴는데요. 지난 2012년 ING생명은 매각 움직임을 보이면서 경영이 악화됐습니다. 2011년 2500여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3년 말 1878억원까지 줄었죠.

이에 2013년 말 ING생명을 산 MBK파트너스는 2014년 2월 정 사장을 영입하기에 이릅니다. 그가 수장직을 맡은 이후로 ING생명 실적은 눈에 띄게 개선됐는데요. 2014년 2235억원, 2015년 3048억원까지 늘어났죠. 

정 사장의 능력은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보험업계에 저해지 환급형이라는 새 트렌드를 만들었는데요. 경기 불황 장기화 때문에 합리적인 보험료로 노후·건강 보장을 준비하려는 고객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죠.

ING생명을 여기까지 끌어올린 정 사장은 올해 다시 큰 고비를 넘겨야 합니다. MBK파트너스가 지난해부터 ING생명 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 후보가 마땅치 않아 계속 불발됐는데요. 이에 올해 기업공개(IPO)를 통해 ING생명을 상장시킨다는 구상입니다. 그런 만큼 올해 정 사장의 과제는 ING생명의 기업 가치를 떨어뜨리지 않고 무사히 상장시키는 것입니다.

지난 2015년 취임한 신용길 사장은 '재무 전문가'로 소문났습니다. 또 교보생명에서 5년간 사장으로 일한 그는 교보생명 내실을 키우는데 한몫했죠. 신 사장은 KB생명 사장 자리에 오르자마자 크게 악화한 실적을 올리는데 최선을 다했습니다. 

2014년 KB생명은 개인정보 유출사태 때문에 텔레마케팅 영업을 중지했었는데, 여기에 설계사도 400여명으로 축소되면서 그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약 30% 감소했습니다.

신 사장은 현안 과제로 영업 조직 재건을 내세웠습니다. 그는 취임 후 바로 설계사 영업부서를 신설해 신입 설계사를 키웠는데요. 하루 빨리라도 설계사 조직을 구축했어야 했지만, 새로운 설계사를 키워 견고한 조직을 만드는 데 주력한 것이죠. 지난해 11월 기준 KB생명의 설계사 수는 720명까지 회복했습니다. 

신 사장의 예상대로 영업 조직이 자리를 잡으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는데요. 2013년 31억원이었던 당기순이익은 2014년 86억원, 2015년 125억원까지 불어났습니다. 

그러나 지난해 KB생명은 다시 한 번 부진한 실적에 분루(憤淚)를 삼켰습니다. 3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이 109억원으로 전년보다 43% 쪼그라들었는데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에 따른 사업비 증가로 보험손익이 감소한 까닭입니다.

이에 신 사장은 이번 연임을 통해 다시 한 번 KB생명의 순익을 올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KB금융지주 역시 신 사장이 그간 추진했던 영업조직 강화 등 사업을 계속 이어가야만 KB생명이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셈이죠.

신 사장은 2017년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상품·채널 혁신을 통한 가치 중심 성장 추진'이라는 경영목표를 설정했는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제도 및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상품경쟁력 확보 및 신계약 가치 중심의 채널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 신 사장은 "영업현장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정진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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