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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리스크' 삼성전자 주가 '단기충격' 그치나

증권가 "실적 견고해 큰 영향 없을 것…그룹주 조정 예상"

이지숙 기자 | ljs@newsprime.co.kr | 2017.02.17 10:35:27

[프라임경제]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서 삼성전자(005390)와 삼성그룹주 주가 추이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17일 오전 5시35분경 이 부회장을 구속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상진 대외부문 사장 겸 대한승마협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앞서 특검팀은 이 부회장에게 뇌물공여와 횡령 등 기존 혐의는 물론 '재산국외도피'와 범죄수익은닉'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었다. 최근 삼성전자 주가는 미래전략실 해체와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에 따른 지주회사 전환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갤럭시노트7 사태에도 지난해 '깜짝실적'을 달성해 올해 주가가 2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뜻밖의 '오너리스크'를 맞은 것.

이날 오전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그룹주 모두 약세로 출발했다. 17일 오전 10시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89% 내린 188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그룹주로 꼽히는 △삼성중공업(-0.94%,010140) △삼성증권(-1.50%, 016360) △삼성생명(-0.93%, 032830) △삼성SDS(-1.16%, 018260) △삼성물산(-2.37%, 028260) 등도 1%대 약세다.

반면 호텔신라(008770)와 호텔신라우선주(008775) 는 각각 3.94%, 27.40% 오른 4만8800원, 6만3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이 부회장이 구속되며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역할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신라는 지난달 16일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을 때도 크게 뛰었으며 이달 영장 재청구 가능성이 제기될 때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심리적인 영향으로 단기 충격은 불가피하나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경영공백에 대한 두려움이 클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이 부회장이 구속되며 다른 삼성 수뇌부 구속 가능성이 낮아져 주가 하락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실적이 견고한 만큼 이 부회장의 부재가 실적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있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팀장은 "심리적인 부분에서의 투자심리 위축은 있겠지만 이번 이슈가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며 "그룹의 중요한 의사결정 등은 미리 대비를 했을 것인 만큼 단기적인 변동성 이상은 어렵다"고 제언했다.

반면 그룹주의 경우 당분간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 팀장은 "지배구조 개편이 더뎌질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전에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종목들은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짚었다. 

이어 "호텔신라의 상승세도 일종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기대감은 유입되겠지만 펀더멘털을 바꿀 만한 요인이 아니기 때문에 상승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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