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말·말·말' 신년회로 본 철강업계 정유년 키워드 '구조조정·해외투자·동반성장'

2017 철강업계 CEO 신년인사회 개최 "업계 화합·불황 극복 최대 목표"

전혜인 기자 | jhi@newsprime.co.kr | 2017.01.11 11:14:42

[프라임경제] 국내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를 맞이하는 각오를 단단히 했다.

10일 서울 소재 포스코센터 스틸클럽에서는 철강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머리를 맞대고 앉아 업계 화합을 도모하면서 어려운 대내외 여건 극복을 다짐하는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가 열렸다.

◆"구조조정 지속" 권오준 포스코 회장…논란엔 침묵

한국철강협회 회장이기도 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에도 철강산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정체와 통상마찰 심화로 험난한 한 해를 보낼 것"이라며 "업계 스스로 추진해온 철강산업 구조개편 노력을 지속해 체질 강화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해 경쟁력을 제고하고 기술개발을 활성화해야 한다"며 "제조업의 '신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런 가운데 같은 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 차은택과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 대한 1차 공판이 열렸다.

포스코의 광고계열 자회사 '포레카' 매각 과정에 박근혜 대통령과 권 회장이 깊숙이 관여됐다는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진술이 공개돼 취재진의 관심은 권 회장에게로 집중됐다.

그러나 권 회장은 민감한 질문은 피하겠다는 듯 행사가 끝나자 곧바로 발걸음을 옮겼다. 연임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연임은 현재 심사를 받는 중"라며 바쁜 걸음으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오는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 회장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연임 의사를 밝혔으며, 이달 중으로 CEO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심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해외 투자 방향 고려 중"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기아자동차가 인도 공장 부지를 확정하는 대로 현대제철도 철강가공센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낼 것"이라며 "아직까지 부지 및 투자 규모 등 자세한 사한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10일 '2017 철강업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이 건배사를 제안하고 있다. ⓒ 뉴스1

현대제철은 미국·중국 등지에 자동차강판을 가공해 현지 완성차업체에 납품하는 철강가공센터를 총 13개 보유하고 있다.

인도에도 현대차 공장 근처에 가공센터를 꾸리고 있으며, 기아차 공장 부지에 따라 센터를 신설하거나 또는 해당 센터를 증설하는 형태로 운영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회사 재정립 과정 순조롭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현재 구조조정 상황을 묻는 질문에 "어려운 상황에 있었는데 잘 이겨내고 있는 중"라며 "구조조정의 끝이란 건 없다. 매년 이어질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가동 중인 브라질 CSP 제철소 물품에 대해 "이달 말부터 초도 물량이 국내에 초도 출하될 예정이고 3월부터는 총 5만~6만톤까지 들여올 계획"이라며 "슬라브 가격이 계속 인상 중이라 상황을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활력제고법(원샷법) 승인을 받은 포항 제2 후판라인 매각과 관련해서는 "현재 2개의 해외기업과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연내 매각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대했다.

한편, 장 부회장은 지난달 말 사고를 일으켰던 장선익 이사에 대해서는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따끔히 혼을 냈다"고 말을 아꼈다. 장 이사는 현재 수감 중인 장세주 세아제강 회장의 장남으로 장 부회장에게는 조카가 된다.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철강·수요산업 동반성장해야"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은 건배사에서 "철강산업의 전망은 곧 철강을 소비하는 전후방산업의 전망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철강재를 많이 소비하는 산업의 중흥을 기원하는 것이 곧 철강업계의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라고 철강업계와 수요산업군의 동반성장을 강조했다.

한편, 고(故) 이운형 회장의 아들 이태성 세아제강 전무 겸 세아베스틸 대표는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보유 중인 주식을 처분해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맞물려 같은 날 세아제강은 이 전무가 자사주식 5만3000여주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세아그룹 3세인 이 전무의 지분률은 13.94%로 줄었으나 여전히 최대주주다.

이 전무는 "상속세는 오는 2018년까지 분할 납부할 예정으로 현재 70% 정도 납부한 상태"라며 "힘들어도 성실하게 납부하는 것이 의무"라고 관련된 설명을 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  
  •  
  •  
  •  
  •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프라임TV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