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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형서 발목, 코스피 수익률 밑돈 'ELS'

홍콩H 지수 수익률 1위…삼성그룹 ELS 전반적으로 '저조'

추민선 기자 | cms@newsprime.co.kr | 2016.12.13 14:19:36

[프라임경제] 올해 주요증권사의 주가연계증권(ELS) 수익률이 코스피 수익률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든 '종목형' ELS가 수익률 하락의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주요증권사 23곳에서 올해 상환한 기초자산별 ELS 수익률은 -13.13%였다. 비교적 수익률이 좋았던 지수형 역시 3.52%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5.18%를 밑돌았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초 폭락했던 홍콩H 지수가 5.08%의 수익률로 반등에 성공하며 전체 지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했다. 항셍지수는 하반기 들어 상승세가 꺾여 2.81%였다. 나머지 코스피200과 s&P500 지수 등은 3%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가 3.75%로 증권사 중 가장 좋았고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도 3%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뒤를 이었다. 

▲2016년도 증권사별 ELS 수익률 현황. ⓒ 프라임경제


대형사와 중·소형사가 ELS수익률도 절반 이상 차이가 났다.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 등 10%가 넘는 손실로 전체 증권사 평균을 끌어내렸고, 대부분의 소형 증권사 수익률 역시 1~2%대에 그쳤다.

현재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증권사도 6곳에 달했다. 1.78%의 HMC투자증권은 간신히 기준금리 1.25%를 상회했다. 1.49% 수익률의 교보증권도 가까스로 웃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0.45%로 기준금리에도 미치지 못했고 키움증권과 동부증권, SK증권은 각각 -0.17%, -0.42%, -0.48%에 그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마이너스 수익률 중 가장 쓴맛을 본 곳은 한화투자증권과 유안타증권이었다. 각각 -7.72%, -14.50%로 최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들 증권사는 종목형 ELS에 발목이 잡혔다. 기대를 모았던 대형주가 약세로 하락 반전했기 때문이다. 

종목형 ELS는 모두 1961개 중 종목형 653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이었다. 평균 수익률은 -14.01로 떨어졌으며 전체 상품의 3분의 1이 손실을 냈다.

▲2016년도 기초자산별 ELS 수익률 현황. ⓒ 프라임경제


이와 관련해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3~5년 전 발행했던 종목형 지수에서 손실 폭이 컸는데 삼성중공업(010140), 현대미포조선(010620) 등에서 손실이 크게 작용했다"며 "특히 상반기 상황이 좋지 않아 수익률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3·4분기 발행한 지수형 ELS는 1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업계 내 수익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며 "올해 종목형 ELS는 남아있지 않고, 이후 발행한 ELS에서 수익률이 월등히 높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 역시 "3년전 발행한 ELS가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며 "조선업종을 중심으로 종목형에서 손실 폭이 늘어났다"며 씁쓸해했다. 

개별 기초자산별로는 삼성그룹을 토대로 발행된 ELS들의 성과가 부진했다. 무엇보다 삼성엔지니어링(028050) 기초자산의 ELS는 -83.23%로 수익률 성적이 가장 나빴다. 삼성중공업(-71.22%), 삼성전기(009150)(-42.36%), 제일기획(-73.72%)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ELS의 손실이 컸다.  

기타 CJ(001040), 한진해운(117930) 등 기초자산의 ELS 역시 각각 -87.42%, -72.76% 손실로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한편 올해 ELS가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주의도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E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은 기초자산의 가격흐름에 따라 손익이 결정되는 만큼 손익발생조건을 확실히 이해한 후 투자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초자산의 현재 가격수준, 과거 장기간에 걸친 가격추세, 향후 가격 전망 등에 대해 충분히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특히 외국 주가지수를 기초로 하는 경우 해당 지수 변동에 대한 해당국가의 경제, 정치상황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한 후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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