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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 조리에 자동화바람 선두주자”

식품기계전문업체 지앤원 지창덕 대표

이호 객원기자 | leeho87@paran.com | 2010.12.20 14:17:57

[프라임경제]대형마트 스시코너의 초밥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일정한 크기의 밥과 균일한 맛, 정교하게 포장된 모양 등 보고만 있어도 먹고 싶어진다.

   
 
이러한 대형마트의 초밥을 기계가 만든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이러한 일은 상상하기 힘들었다. 균일한 맛을 유지하면서 정교한 초밥을 만들어 내는 기계를 판매, 공급하는 곳이 식품기계 전문업체 (주)지앤원(www.gnone.com)이다. 지창덕 대표가 초밥 창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셈이다.

지창덕 대표는 10년 전 초밥기계를 국내에 소개한 초밥 자동화의 선두주자다. 일본의 스시모사와 단독 계약을 맺고 국내 일식 조리에 자동화 바람을 일으켰다.

지앤원은 국내 초밥기계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에서 들여온 초밥기계로만 따지면 9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놀라운 사실은 지앤원이 매년 20% 이상 매출이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지 대표는 “올해 100억 매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그만큼 국내 초밥 자동화 시장이 함께 성장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성장했다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경쟁 우위를 뺏기지 않고 계속 발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가 지앤원 설립된지 10년째 되는 해다. 하지만 처음부터 성공가도를 달린 것은 아니다. 여러 번의 실패와 우여곡절을 격으면서 지금의 지앤원으로 성장했다. 지창덕 대표는 사업 전 여성의류 사업에 손을 댔다. 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 IMF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 후 외삼촌의 도움으로 지앤원을 설립했지만, 사업 초기 대형 씨푸드 레스토랑 열풍이 불었다. 업계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1년6개월 만에 폐점을 했다. 손실이 컸다.

지 대표는 “하지만 실패를 전화위복으로 삼고 식품기계와 식자재 유통에만 전념하기로 사업방향을 잡고, 전문성을 갖고 집중하기로 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직원들이 똘똘 뭉쳐 노력한 결과가 지금 나타난 것 같다”고 회상했다.

현재는 260개의 협력사와 거래를 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스시코너에서 지앤원의 기계를 사용한다.

편의점의 삼각김밥이나 도시락류를 생산하는 식품공장에도 최첨단의 지앤원 설비가 자리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무스쿠스, 마리스코, 토다이, 보노보노, 마키노차야, 씨푸드오션 등 대형 씨푸드 뷔페와 호텔, 회전초밥 전문점들도 지앤원의 제품을 사용한다.

외식업계에서는 초밥 자동화로 인해 최대 15%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동일한 품질의 음식을 전문 기술자 없이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음식 조리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생문제가 해결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 대표는 기업을 운영하면서 원칙을 세웠다. 36.5℃를 유지하자는 것이다. 일식 부분을 주로 다루기 때문에 36.5℃로 정했다. 찬 음식이 대부분인 일식이지만 기쁘게 먹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것처럼 지앤원이 따뜻한 회사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지 대표는 “사람의 적정 온도인 36.5℃를 유지할 수 있으려면 스스로 체력관리를 해야 하는 것처럼 기업도 중심과 균형을 맞추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익만 추구하는 기업이 아닌 인간적인 관점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사회환원의 일환으로 나눔행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지 대표는 “앞으로 해외 신규업체 개발과 HACCP시설을 갖춘 식자재 제조 공장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애플의 사례처럼 사업분야에서 선도적인 혁신기업이 되는 것이 최종 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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